메뉴를 정할 때 자료의 이름을 모두 늘어놓으면 방문자가 해야 할 일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K-POP PULSE의 초기 대화에서는 기존 사이트맵과 레이아웃의 맥락을 참고하자는 생각도 있었다. 이미 익숙한 탐색 패턴을 살피되 내 자료와 독자의 질문에 맞게 적용해야 했다.
현재 공개 홈에서 확인한 Latest, Artists, Comebacks, Tours, Charts, Explained는 같은 사이트 안에 있지만 서로 다른 찾기 이유를 가진다. 나는 이 구분을 기능의 개수보다 어떤 질문에서 들어왔는가로 읽고 싶다. 실제 사용자 조사를 했거나 클릭 성과를 측정했다는 주장은 아니다.
새 소식을 찾는 사람과 한 대상을 찾는 사람
최신 목록은 최근에 무엇이 바뀌었는지 살피는 통로다. 아티스트 목록은 특정 대상의 자료를 모아 보기 위한 통로다. 새 기사가 나왔다고 관심 있는 대상의 일정이나 지난 영상을 찾는 질문까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같은 자료가 여러 찾기 기준에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 날짜순으로 읽는 사람과 대상에서 시작하는 사람을 한 메뉴에 모두 맞추려 하면 이름이 길어지거나 별도의 탐색을 다시 요구하게 된다. 분류를 먼저 고정하기보다 실제 자료로 두 경로를 따라가 본다.
기사의 날짜와 앞으로의 일정은 다른 역할이다
Comebacks와 Tours는 앞으로 무엇이 언제 있는지 찾는 질문을 받는다. 최신 기사의 게시일만 따라가면 공식 발표가 오래되었어도 아직 다가오는 일정이 목록 아래로 밀릴 수 있다. 발행 시점과 행사 시점을 같은 정렬 기준으로 쓰면 질문의 답이 달라진다.
다른 홈페이지에도 같은 구분이 있다. 공지와 예약 가능한 날짜, 신제품 소개와 출시 예정일은 연결되지만 같은 목록의 순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나는 화면의 이름이 그 정보가 어떤 시간 기준으로 정리되는지 알려 주는 편이 좋다고 본다.
해설은 내용을 더 읽는 메뉴 이상의 역할이 있다
Explained는 최신 사건을 따라가는 것과 별도로 낯선 개념을 이해하는 통로로 읽을 수 있다. 이미 아는 팬과 처음 오는 독자는 같은 문장 앞에서도 필요한 설명이 다르다. 해설을 오래된 기사와 같은 자리에만 두면 그 역할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메뉴 이름에 정보의 성격이 담겨야 하는 이유다. 자료를 더 많이 보여 주는 링크를 하나 넣는 것보다 그곳에서 무엇을 해결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서비스 사이트에서도 사용 안내, 사례, 변경 소식의 역할을 같은 이름으로 합치지 않고 읽는 이유를 확인한다.
참고한 패턴과 내가 만든 판단을 구별한다
초기 대화의 사이트맵 참고는 다른 곳의 사용자 패턴을 내 사이트에 가져오자는 생각이었다. 나는 익숙한 메뉴를 참고하는 것과 그 메뉴가 내 자료에서도 같은 일을 한다고 확인하는 것은 다르다고 본다. 참고한 구조를 내가 처음 발명한 디자인이라고 소개하지 않는다.
내용이 없는데 이름만 가져오면 메뉴가 약속하는 질문을 해결할 수 없다. 반대로 이름이 달라도 독자가 익숙한 방식으로 도달할 수 있다면 내 자료에 맞게 표현할 수 있다. 참고한 이유, 유지한 역할, 바꾼 기준을 남기면 다음 변경에서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다시 읽을 수 있다.
메뉴를 늘리기 전에 질문과 자료를 연결한다
나는 새 메뉴를 만들기 전에 그곳의 질문, 실제 자료, 정렬 기준과 빈 상태를 적어 보기를 권한다. 어떤 글이 두 메뉴에 함께 나타나도 중복 발행이 아니라 다른 탐색 경로일 수 있다. 목록을 둘로 만든다는 이유로 원본 데이터까지 두 벌로 나눌 필요는 없다.
아래 목록은 이 프로젝트에서 읽을 수 있는 질문의 예시다. 모든 사이트의 분류를 정한 것이 아니다. 다른 질문이 생기면 새 경로를 만들거나 기존 이름을 바꿀 수 있고, 같은 질문에 답한다면 메뉴를 합칠 수도 있다.
- 최근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 소식의 발행 시점
- 이 대상의 정보는 어디에 모여 있나? → 대상의 식별자
- 앞으로 무엇이 언제 있나? → 일정과 확정 상태
- 처음 온 내가 이해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 반복해서 참고할 설명
실제 검사도 메뉴 이름의 약속을 따라간다
이번에는 초기 대화와 현재 홈의 메뉴 표시를 대조했다. 현재 모든 검색·투어 필터·해설 이동을 실제 브라우저에서 새로 검수한 것은 아니다. 표시가 있다는 근거와 기능이 질문을 해결한다는 근거는 구별한다.
적용 후에는 메뉴마다 실제 자료가 있는 경우와 빈 경우를 함께 골라 본다. 제목만 바뀌고 같은 목록이 반복되는지, 일정이 지났을 때 어떤 상태가 되는지, 다른 대상을 찾고 돌아오기 쉬운지를 확인한다. 나는 이 검사에서 다시 발견한 질문으로 메뉴를 고쳐 나가려 한다.